전시를 하게 되었다.
아라리오 뮤지엄 탑동바이크샵 중 한층을 통으로 쓰게 되었다.
기분이 정말 좋았는데 티는 많이 안내(려고 노력했)다.
처음 공간 보러 갔을때, 권오상 개인전을 혼자 바라보며
이렇게 주어진 공간이 너무 고마웠다.
전시는 해를 거듭하며 하면 할 수록
끝내는 되어있겠지라는 실연같은 자만에 빠지는것 같다.
다행히도 너무 재밌게 잘 끝낸것 같아 기쁩니다.

애와 전시는 날받으면 나오게 되어있다는 황정인쌤의 이야기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정만언니와 홍언니가 친히 제주까지 내려와 전시전경 사진을!!. 사랑해요! 동패리!
세포자살은 불필요한 세포들이 스스로 자살을 결정하여 전체를 위해 희생하는 생물학 용어입니다. 작가는 작가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 하나의 덩어리를 만들어 놓고, 시간이 지나면서 관객이 자신만의 조형물을 만들어 나가길 제시합니다. 이는 결국 다른 사람의 손에 의해 다시 해체되어 재구성됩니다. 개인의 의견은 타인에 의해 그리고 전체를 위해 타살되어지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것이 반복되면서 결국엔 결코 누구에게도 완벽하다고 할 수 없는 하나의 덩어리가 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알면서도 용인하고 결정지어 만든 하나의 완벽한 덩어라인 것입니다. 개개인의 생각과 노동, 사회내에서 작용하는 원리, 구조를 읽어보고자 한 작업 입니다.
(왜 쓸때마다 글이 달라지는지는 모르겠음.)
다음은 변화되어가는 과정입니다.
몇가지가 빠졌지만, 가장 최근의 일들 입니다.
(10월19일)
(10월20일)
(10월24일)
어우 이거 너무 똑똑한데.
어떻게 마무리 될까?
뭐가 우리의 덩어리지?
권현조 작가에게 무한한 감사를.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