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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5동 유권자가 올린 투표소 입구 사진(funfunlive.blogspot.com) News1 |
시흥5동에 거주하는 한 네티즌은 26일 오전 본인의 블로그(funfunlive.blogspot.com)에 "선관위는 뭐하는 곳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포스팅했다.
그는 "내가 사는 곳은 서울 시흥5동. 보통 큰길가에 있는 농협 1층이나 근처 건영아파트 노인정에 투표하러 가곤 했었는데 이번엔 선거 공보물에 안내돼 있는 장소가 특이했다"라며 "일반 조그마한 상가건물 3층이었다. 의아했지만 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별 생각이 없었는데 오늘은 투표하면서 화가 치밀었다"라고 운을 띄었다.
이어 "보통 투표하는 날에 길을 걷다보면 여기저기 투표소를 안내하는 표시가 있는게 보통이다. 길바닥이나 벽에 화살표로 '투표소== > ' 대충 이런걸 간단하게라도 출력해서 여기저기 붙여놓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말이다." 라며 "이번엔 달랐다. 이렇게 그 어디에도 투표소 위치를 전혀 알려주지 않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냔 말이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나야 투표소가 어디 있건 찾아가서 하겠지만, 별 생각없이 살다가 오늘 같은 날 지나가다가 투표소 안내표시 등을 보고 '한번 해볼까?'하고 들어가서 하는 사람을 철저하게 막기 위한 선관위의 꼼수가 아닌가 의심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말이다"라고 적었다.
이 네티즌은 "이른 아침 들른 투표소에서 겪은 일 하나를 적어본다"며 투표를 하러 왔던 어르신이 화가 많이 나서 "아니 어떤 개XX가 투표소를 함부러 막 옮기고 지X 이야. 이렇게 잘 알지도 못하는데 3층에다가 투표하라고 하면 나같은 늙은게 어떻게 오냐 이 XXX 들아!!!"라며 소리쳤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가 투표했다던 '시흥5동 제3투표소'가 설치된 상가의 입구, 올라가는 계단, 3층 내부의 모습 등에 투표장 표시가 없는 사진을 첨부해본인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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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5동 유권자가 올린 투표소 계단 사진(funfunlive.blogspot.com)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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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5동 유권자가 올린 투표소 입구 사진(funfunlive.blogspot.com)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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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5동 유권자가 올린 투표소 복도 사진(funfunlive.blogspot.com) News1 |
선관위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3시30분 현재) 안내표지를 보안했다. (투표소가 설치된) 상가에 앞문이 있고 쪽문이 있는데 앞문에는 표시도 많고 안내원도 있었다"며 "상가 쪽문은 워낙 작아 쪽문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안내표지를 잘 하지 못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투표날이 평일이라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모두 투표소를 잘 안 빌려줘서 부득이 상가 3층에 투표소를 설치했다"며 "미흡한 점이 있어 매우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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